“여학생 급하면 성매매도” 발언 교수…대전대는 “교수 인권 침해” 징계 결과 숨겨
본문전국충청“여학생 급하면 성매매도” 발언 교수…대전대는 “교수 인권 침해” 징계 결과 숨겨최예린기자수정 2026-06-14 16:58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남상호 대전대 총장이 지난 2일 학교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 갈무리.

본문전국충청“여학생 급하면 성매매도” 발언 교수…대전대는 “교수 인권 침해” 징계 결과 숨겨최예린기자수정 2026-06-14 16:58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남상호 대전대 총장이 지난 2일 학교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 갈무리.
광고대전대가 수업 시간에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 벌었을 것”이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교수를 징계해놓고도, 징계 결과는 “가해 교수에 대한 인권 침해”라며 학생들에게도 숨겨 논란을 키우고 있다. 대학이 반년 동안 일 처리를 미루는 사이 해당 교수는 별 탈 없이 계속 강의를 맡아왔다. 1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대는 지난달 29일 이 학교 ㄱ교수에게 징계 결정을 통보했다.
지난해 12월 학생들의 진정을 접수한 지 6개월 만이었지만, 학교는 ㄱ교수 행위에 대한 진정을 접수한 학생들에게도 구체적인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ㄱ교수는 여전히 이 학교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변호사 자문 결과 ㄱ교수에 대한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한다.
징계한 것은 맞지만 징계 수위는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진정을 제기한 학생에게도 징계 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다. 해당 교수에게만 통보했다”고 밝혔다.광고 ㄱ교수 발언에 대한 학내 공론화는 지난해 11월 대전대 온라인커뮤니티에 ㄱ교수가 강의 도중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ㄱ교수가 이전에도 강의 중에 부적절한 발언·폭언 등을 했다는 주장 글이 잇따르자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ㄱ교수 발언에 대한 피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강의 때 ㄱ교수가 “여학생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여학생들 급하면 성매매라도 할 수 있어”, “여자애들 10명 8명은 성매매로 용돈벌이했을 것”, “서울대·고려대·연세대생들이 에이플러스(A+)라면 너네는 시(C)등급이다”, “지방대 나온 설움도 있는 데다가 싸××도 없는 놈들”, “(건물 앞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을 지적하며) 개×× 집단 같아. 주××를 담뱃불로 지졌으면 좋겠다.
대×× 깨봤으면 좋겠다” 등을 발언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광고광고 한 재학생은 설문조사 내용과 일부 녹음본 등을 첨부해 지난해 12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학과 국가인원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대전대는 인권센터 조사 뒤 교원윤리위원회(1월 말), 교원인사위원회(2월 말)까지 거쳐 1학기가 시작된 3월 초 ㄱ교수 사안을 징계위로 넘겼다.
대전대 누리집 갈무리. 대학 내부 조사(인권센터)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 중이었는데도, ㄱ교수는 이번 1학기에도 계속 강의(비대면)를 맡았고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선거캠프 정책자문위원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징계위로 넘겨지고 두달 가까이 지난 4월 말에야 회의가 열려 ㄱ교수 징계 수위를 정했지만, 한달 넘게 결과 통보를 미뤄왔다. 지난달 25일 관련 내용이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뒤에서야 ㄱ교수에게만 징계 결과를 통지하고 수업을 중지시켰다.광고 진정을 제기한 재학생은 대전대에 징계 결과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학교는 “3자 의견청취나 정보공개심의회 개최가 필요하다”며 공개결정 통지는 오는 17일로 미룬 상태다.
이 재학생은 “ㄱ교수의 학생 인격권 침해와 성희롱 발언에 대한 학교 쪽의 소극적인 대응, 징계 처분 지연 등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학교는 ㄱ교수의 징계 결과를 신고자와 피해자에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ㄱ교수 교수는 지난 2일 대전대 통합관리시스템에 사과문을 올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이해하고, 문제 의식을 가지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 여겨 여러 문제 양상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때로는 과격한 표현으로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돼 정말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같은 날 남상호 대전대 총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성희롱 사안 등)과 관련해 학생들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총장으로서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교수에 대해 관련 규정과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최예린 기자다른 기사 어떠세요구독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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