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o diện
TeguNews
Thế giới

궁금해하는 마음 [이대한의 낭만연구실]

본문사설.칼럼칼럼궁금해하는 마음 [이대한의 낭만연구실]수정 2026-06-14 17:05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십대 청년이 먼저 읽고 그리다.

The Hankyoreh4 phút đọc

궁금해하는 마음 [이대한의 낭만연구실]

본문사설.칼럼칼럼궁금해하는 마음 [이대한의 낭만연구실]수정 2026-06-14 17:05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십대 청년이 먼저 읽고 그리다.

김예원 광고 이대한 |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광고 한 고등학교에서 특강 요청을 받았다. 아무래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일 것 같아 과학 지식보다는 과학자의 삶에 대해 얘기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과학자가 되었을까’를 강연 주제로 정하고 찬찬히 과거를 돌아봤다.

외국에 대한 동경으로 잠깐 외교관을 꿈꿨던 시절을 제외하곤 나의 꿈은 줄곧 과학자였다. 왜 그랬을까. 돌이켜보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나는 공부가 재밌었다.광고광고 어릴 적엔 온갖 벌레들과 밤하늘의 별자리들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고, 청소년기에는 과학책과 과학 잡지를 탐독하며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깨우쳐 가는 희열에 빠져 있었다. 대학생이 되어 논문이라는 것을 처음 읽고 온갖 외계어들과 씨름하다 마침내 이해에 이르렀을 때 전율했으며, 대학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면서는 그 좋아하던 게임도 끊었다.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 자연에 대한 공부, 즉 과학의 일환이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덕업일치를 이루었다. 내가 좋아하는 공부가 직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등학생들 앞에서 “공부가 재미있으면 과학자가 되세요”라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공부가 지긋지긋할 학생들에겐 오히려 과학자의 길이 더 멀게 느껴질 테니 말이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재밌는 공부를 재미없다고 느낄까?광고 내가 참여한 과학 콘텐츠 영상엔 ‘학창 시절에는 정말 재미없었던 과학이 지금은 왜 이렇게 재밌을까요?’라는 댓글이 종종 달린다.

그 이유를 추정해 보자면 과학 콘텐츠들이 주로 사람들이 ‘궁금해할’ 주제를 다루기 때문인 것 같았다. 뒤집어 생각하면 학창 시절에 공부가 재미없었던 것은 끊임없이 ‘궁금하지 않은 것’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공부의 재미가 ‘궁금해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결론에 이르자 새로운 궁금증이 생겨났다.

호기심이라고도 부르는 그 마음의 차이로 인해 같은 공부라도 누군가에겐 재미있는 덕질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고역이 된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될까. 누구나 한때는 궁금해하는 마음이 넘쳐흐르던 유년기를 보냈을 텐데, 그 마음은 어쩌다 사그라들었을까.

말하자면 나는 궁금해하지 않는 마음들이 궁금해졌다. 궁금해하는 마음은 모름을 앎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다. “이건 뭐야?”

“저건 왜 그래?” 아이들은 자신의 모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세상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즐겁게 배운다.

하지만 자라면서 우리는 점점 모름이 좌절이 되거나 수치심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받아쓰기부터 시작해 끝없이 이어지는 평가 속에서 모름은 배움의 원동력이 아니라 틀림의 원인처럼 느껴진다. 모름이 무능의 증거가 되면, 모름을 드러내기는 어려워진다.

그렇게 자신의 모름을 모른 척하기 시작하면, 궁금해하는 마음도 함께 희미해진다. 그래서일까. 한때는 질문을 쏟아냈을 다 큰 학생들이 교실과 강연장에서 좀처럼 질문하지 않는 현장을 자주 마주한다.

궁금한 것이 없어서 일 수도 있지만, 궁금한 것이 부끄럽기 때문은 아닐까. 실제로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조차 종종 “멍청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자신의 모름을 부끄러워하고 비하하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광고 그런 면에서 나는 운이 좋았다. 돌이켜보니 어머니는 내 모름을 부족함이라 탓하시기보다는 지켜 주어야 할 무엇으로 귀하게 여기셨던 것 같다. 공부하라는 말을 하시기보다는, 말없이 내 호기심을 펼칠 수 있는 곳들로 나를 데려가거나 보내주셨다.

게다가 나는 학창 시절 내 안에서 터져 나오는 질문들을 기특하게 여기시고 격려해 주신 은사님들도 만났다. 덕분에 나는 모름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었고, 아이처럼 궁금해하는 마음을 계속 키워갈 수 있었다. 사실 모름은 설렘의 근원이기도 하다.

우리가 연애를 시작할 때 설레는 마음의 상당 부분은 바로 모름에서 나온다. 누군가에게 마음이 간다는 것은, 그 사람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일이기도 하다. 반대로 상대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설렘을 잃고 권태에 빠진다.

우주와 생명의 신비로움은 심오하고 광활하다. 그 앞에서 나의 모름은 한이 없고, 그렇기에 공부는 끝이 없다. 끝이 없기에 공부는 권태기가 오지 않는 연애와 같다.

아무리 오래 만나도 매일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연인처럼, 자연은 여전히 나를 늘 설레게 한다.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나는 아직도 궁금하고, 설렌다.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한겨레 저널리즘을 응원으로 지켜주세요한겨레 후원하기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좋아요0슬퍼요0화나요0감동했어요0응원해요0이대한의 낭만연구실기사8구독궁금해하는 마음 [이대한의 낭만연구실]책임의 반경 [이대한의 낭만연구실]운명에 대한 과학 [이대한의 낭만연구실]뉴스룸 PICK민주·국힘 양쪽 다 패배한 선거…정청래·장동혁, 대표직 물러나야문구점도 카페도 ‘슴슴’…

성수동에 질린 청춘들, 서촌 매력에 ‘풍덩’나경원 “오세훈, ‘공정 선거’ 치르면 압승…사퇴해도 재선거 출마 가능”오늘의 스페셜4050, 타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나의 인생으로 [마지막회]당신이 몰랐던 진짜 은퇴 이야기왜 황동만이 주인공일까김준혁의 의학과 서사쿠바 붕괴 노리는 트럼프…중국 태양광이 ‘생존 변수’그 사람 인스타 스토리를 계속 염탐하는 이유현대인을 위한 정신분석 사전일본은 왜 한국과 ‘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매달리나권혁철의 안 보이는 안보NativeLab# 이재명 정부구독안규백 “전작권 전환 조건 추가 없다…

‘백년하청’ 우려”조승래 “‘여당은 큰 그릇’ 이 대통령 메시지가 정청래 겨냥? 왜곡된 해석”정은경 “청년 탈모 치료, 건보 하반기 적용 검토”…20~34살 대상# 선관위 개혁구독전한길 “이재명 ‘제2 이태원 참사’ 만들 수도” 음모론에…

민주 “패륜적 망상”김용태 “장동혁,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당권 유지…그런 리더십 끝내야”‘올공 단골’ 장동혁, 주말에도 시위대에 “부정선거 외칠 자유” 써줘# 정청래호 민주당구독조승래 “‘여당은 큰 그릇’ 이 대통령 메시지가 정청래 겨냥? 왜곡된 해석”[웁스구라]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어’…

여의도 휩쓰는 ‘같기도’후반기 국회 원 구성 ‘법사위원장’ 신경전…국힘 “양보해”, 민주 “불가능”# 장동혁호 국민의힘구독김용태 “장동혁,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당권 유지…그런 리더십 끝내야”장동혁 “김민석·정청래, 오늘이라도 만나 재선거와 특검 논의하자”[웁스구라]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어’…

여의도 휩쓰는 ‘같기도’#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구독“협상 진전”→헬기 추락→보복 공습→“훌륭한 합의”…미-이란 긴박했던 1주일미·이란 종전 MOU, ‘핵’과 ‘돈’ 맞교환…방식 놓고 평행선이란, 내달 4일 하메네이 장례식…

사망 126일 만에 절차 돌입# 페미사이드구독원민경 장관 “여성살해 국가 통계 논의중…젠더폭력 대응 체계화”‘75차례 거부한 동의 없는 성폭력’ 피해자 재판소원, 최협의설 파기될까응급구조사 꿈꿨던 고 이채원 양 ‘명예 소방관’…추모공간 21일까지# 중대재해구독‘폭발 참사’ 한화에어로, 외부 전문가·노조 참여 ‘안전문화혁신위’ 만든다서울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102곳 긴급점검광주대표도서관 참사 6개월 만에 책임자들 구속…

“현장 관리 부실이 원인”# 기후 위기구독온실가스 감축 안 하면…봄철 산불 위험 2배 증가‘물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미국 건설 예정지 2/3가 ‘가뭄 고통’서울 녹지 면적, 서초가 동대문구 15배…한여름 지표 온도차 ‘6도’# 덕분에 더 따뜻한 세상구독어머니는 주검을, 60대 아들은 장기기증…

‘나눔이 받는 것보다 복되더라’쓰러진 외국인 계절노동자 일으킨 ‘손길’…양구군, 온정 모았다70대 늦깎이 박사, 5명 살리고 하늘로…“다시 만나 연구 이야기해요”이전다음 광고 문구점도 카페도 ‘슴슴’…

성수동에 질린 청춘들, 서촌 매력에 ‘풍덩’ 나경원 “오세훈, ‘공정 선거’ 치르면 압승…사퇴해도 재선거 출마 가능”

Nguồn: The Hankyoreh

Đọc thêm từ Thế giới

“여기가 한국이야, 멕시코야?”…K컬처가 휩쓴 북중미 월드컵
Thế giới

“여기가 한국이야, 멕시코야?”…K컬처가 휩쓴 북중미 월드컵

본문스포츠스포츠 특집월드컵“여기가 한국이야, 멕시코야?”K컬처가 휩쓴 북중미 월드컵손현수기자수정 2026-06-14 19:06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손현수의 북중미바이브지난 12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한국인과 멕시코인 축구 팬들이 뒤섞여 한국 선수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The Hankyoreh
청와대, 정청래에 격앙… “당 쪼개자는 것 아니냐”
Thế giới

청와대, 정청래에 격앙… “당 쪼개자는 것 아니냐”

본문정치청와대청와대, 정청래에 격앙… “당 쪼개자는 것 아니냐”서영지기자수정 2026-06-14 19:12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청와대 전경 광고청와대가 1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과 관련해 “사실상 당을 쪼개자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The Hankyoreh
[사설]올해도 퀴어축제 불참한 안창호 인권위원장
Thế giới

[사설]올해도 퀴어축제 불참한 안창호 인권위원장

본문사설.칼럼사설[사설]올해도 퀴어축제 불참한 안창호 인권위원장수정 2026-06-14 19:15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2026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The Hankyor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