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삼의 날, 세계유산 등재 추진… 수출 확대에 사활 건 인삼
본문전국충청K-인삼의 날, 세계유산 등재 추진… 수출 확대에 사활 건 인삼김중곤기자수정 2026-06-18 05:00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충남 금산군이 인삼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본문전국충청K-인삼의 날, 세계유산 등재 추진… 수출 확대에 사활 건 인삼김중곤기자수정 2026-06-18 05:00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충남 금산군이 인삼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금산군 제공 광고우리나라 김밥·라면·치킨 등이 케이(K) 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했던 인삼도 케이 푸드에 이은 케이 건강식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삼의 도전은 남다른 데가 있다.
인삼 산업이 쇠퇴하고 있어 판로 확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삼 대표 산지 충남 금산군은 지역 브랜드를 넘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정부 차원에서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며 인삼의 세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국내 인삼 소비량은 2009년 2만3744t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그리며 2024년 1만3991t까지 40% 넘게 떨어졌다. 1인당 소비량은 같은 기간 480g에서 270g로 감소했다. 인삼 수출액도 2022년 2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달러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내수와 국외 모두에서 한국 인삼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다.광고 인삼 산업 위축은 인삼 고장을 자처하는 금산군에도 예외가 아니다. 2022년 1659곳이었던 금산 인삼 재배농가는 2024년 1335곳으로 줄었다.
재배면적도 같은 기간 1245㏊에서 1021㏊로 2년 만에 각각 19.5%, 18% 사라졌다. 김보성 금산군 인삼약초정책과 주무관은 “몸에 좋은 음식이 쓰다는 인식이 젊은 세대와 안 맞고, 대체 식품도 다변화됐다”며 “인삼은 농산물 가운데 비싼 편이라 경기도 많이 탄다.
코로나19 이후 소비도 농사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충남 금산군이 인삼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금산군 제공 인삼 업계는 시장 확대 및 다양화를 위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석준 금산인삼농협 유통사업본부 차장은 “과거에도 중화권 국가에 뿌리삼을 수출했지만, 지금은 미국·캐나다·러시아 등 다른 나라로 확장해 홍삼을 공급하는 등 국가와 품목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광고광고 금산군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케이-인삼의 날’ 결의안을 이끌어 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과 상원 의회가 각각 지난해 7월, 올해 6월 이런 결의안을 통과했다.
한인타운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주에는 한글의 날, 한복의 날, 태권도의 날도 있지만, 한국 정부가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념일을 만든 것은 인삼의 날이 최초다. 금산군은 인삼 수출 기업이 북미 시장에 더 깊숙이 진출할 수 있도록 ‘케이-인삼의 날’을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내 다른 주로도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충남 금산군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인삼을 홍보하는 모습.
금산군 제공 정부 차원에선 인삼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인삼문화: 지식, 기술 그리고 사회문화적 실천’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지정하는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 최종 결정은 2028년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광고 반상배 인삼문화유네스코등재추진위원장은 “인삼은 건강과 문화적 가치가 함께 반영되는 품목인 만큼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런 접점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한국 인삼이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이어 온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선 유네스코 등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중곤 기자 kgony@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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