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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논·서술형 입시 전환의 열쇠…사교육 완화에도 기여할 것”

본문경제IT“AI가 논·서술형 입시 전환의 열쇠…사교육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주현기자수정 2026-06-22 07:00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범 교육평론가 인터뷰 객관식 입시 폐해 심각 AI 채점·튜터로 기술적 돌파 수업에 AI 전면 도입은 무모 교사 주도성과 상호작용 중요 미래 핵심 역량은 비판적 사고 예체능으로 주체적 경험 쌓아야 광고오는 24일 한겨레가 주최하는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은 인공지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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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논·서술형 입시 전환의 열쇠…사교육 완화에도 기여할 것”

본문경제IT“AI가 논·서술형 입시 전환의 열쇠…사교육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주현기자수정 2026-06-22 07:00펼침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범 교육평론가 인터뷰 객관식 입시 폐해 심각 AI 채점·튜터로 기술적 돌파 수업에 AI 전면 도입은 무모 교사 주도성과 상호작용 중요 미래 핵심 역량은 비판적 사고 예체능으로 주체적 경험 쌓아야 광고오는 24일 한겨레가 주최하는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은 인공지능의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구체적 현실을 조명한다는 의미가 크다.

불안과 혼란, 희망과 기대가 중첩하는 최전선이 바로 교육 현장이다. ‘AI가 이끄는 교육 개혁: 대학입시와 사교육의 미래’로 기조연설을 맡은 이범 교육평론가를 16일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메가스터디 창립멤버로 한국 사교육 시장을 꿰뚫고 있는 그는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등을 지내며 한국의 교육 개혁 등에 대한 연구와 제언을 이어왔다.

현재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유학 중이며 공저 ‘IB를 넘어 KB로-대한민국 교육을 다시 설계하다’(창비교육) 출간을 앞두고 있다.24일 열리는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이범 교육평론가. 신소영 기자 viator@hani.

co.kr ―한국사회 경쟁 과열과 주입식 교육의 주범으로 대학입시가 첫손에 꼽힌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변화가 없을까.

광고 “극심한 경쟁은 노동시장의 임금격차와 대학들간 재정격차 탓이 크다. 주입식 교육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역량을 함양하자는 교육과정 취지에 맞지 않는 오지선다형 객관식, 경쟁을 부추기는 상대평가, 킬러문항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객관식을 논·서술형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입시 시스템을 바꾸지 못했던 건 사교육 시장 팽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대입이 논·서술형으로 바뀐다고 하면 초등학생 때부터 개인별 첨삭지도가 필요하다는 사교육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지 않겠나. 논·서술형 시험이 자리잡은 유럽과 달리, 한국은 채점 시스템도 미비하다.

하지만 이제 이런 난제들은 에이아이를 이용해 기술적으로 돌파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교육 제도 재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광고광고 ”논서술형 입시로 바꿀 때 먼저 부닥치는 문제가 채점이다.

1차 채점을 에이아이에 맡기고 훈련된 채점관이 점검하면 된다. 채점 노하우는 이미 활용되고 있는 국제적 평가 기준을 응용하면 된다. 사교육 시장 과열 우려는 ‘에이아이 튜터’로 상당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개인별 첨삭뿐만 아니라 학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과외 교사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조건 학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여전히 에이아이를 본격 도입하는 데 불안해 한다.

아이들조차 “에이아이로 계속 공부해도 실력이 느는 것인지 걱정한다”고 한다. 광고 “‘학습’에서 ‘학’은 배우는 것, ‘습’은 익히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습’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은 숙제를 내주고 점검해왔다.

내가 제안하는 에이아이 튜터는 수업 시간 외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즉 ‘습’ 또는 ‘프랙티스’ 를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생성형인공지능처럼 그냥 ‘날 것’으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앱 형태로 만들어, 교사들이 학습 목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숙제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습 격차를 아예 없앨 순 없어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정부 때 도입하려고 했던 에이아이 교과서가 무산됐다.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나? “에이아이를 수업에 전면 도입하려는 시도는 무모하다.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인데, 여기에 패드·노트북 같은 디바이스가 효율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교사들이 수업 전문가로서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 판단하고 설계하는 것, 즉 교사들의 수업 주도권을 보장하는 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 오히려 나는 수업시간에 에이아이를 반드시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활용 여부와 활용 수준을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 에이아이 시대에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광고 “에이아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와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주제는 교집합이 크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역량은 비판적 사고 능력이다. 과연 저 말이 맞나? 이렇게 색칠해야만 아름다워지는 것일까?

이 정당에서 주장하는 정책이 합당한가? 계속 이런 생각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질문하는 인간’ 이라고 할까.

기존 아이디어를 그냥 수용만 하면 어떻게 창의력이 길러지겠나. 창의력이라는 건 비판적 사고와 동전의 양면이다. 또한 꼭 얘기하고 싶은 건 예술과 체육 교육이다.

에이아이의 먼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예술과 체육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주체가 되는 경험을 갖게 한다. 새로운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이것이야말로 에이아이로 대체하기 힘들다.”

―에이아이가 본격화하면 한국 사회 고질병인 의대쏠림 현상에 변화가 있을까? 미래엔 어떤 직업이 경쟁력을 지닐까? “사실 어느나라나 의대 선호는 있다.

북유럽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은 의사의 보상 수준이 너무 높아서 의대의 인기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높다. 이런 사례를 제외하곤, 인기 직업은 해당 국가의 산업 발전의 경로와 문화적 여건을 반영한다고 본다.

한국도 2010년대 제조업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이공계가 다시 각광받지 않았나. ―포럼 당일 현장에선, ‘우리 아이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라는 질문이 나올 것 같다. “대답 뻔하다.

스마트 기기 통제해야 한다! (웃음)” 이주현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기자 edigna@hani.co.

kr이주현 기자다른 기사 어떠세요구독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한겨레 저널리즘을 응원으로 지켜주세요한겨레 후원하기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좋아요0슬퍼요0화나요0감동했어요0응원해요0뉴스룸 PICK[단독] 김건희, 검찰과 ‘빨간색-파란색’ 비공식 답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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