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9천피 고지 밟았지만…과열·쏠림·변동성 우려 여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18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 '9천피'(코스피 9,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열 부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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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 발동, 금융위기 수준업종·종목간 양극화…올해 코스피 110% 오를때 코스닥은 5%대미-이란 종전 합의 등으로 변동성 일부 완화 조짐 이미지 확대 코스피, 사상 첫 9,000 돌파…자본시장 역사 새로 썼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60p(2.25%) 오른 9,063.
84로 마감했다. 2026.6.
1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18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 '9천피'(코스피 9,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열 부담과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 그리고 변동성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국면에서 유가와 금리 불안이 일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그동안 겪어온 과열·쏠림·변동성의 이른바 '3중고'도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199.60포인트(2.
25%) 오른 9,063.8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
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해 장중 전고점(2일·8,933.
62)을 갈아치우더니 낮 12시 57분께 9천 포인트를 찍었다. 이후 한때 9,106.07까지 오르며 9,100선마저 넘어섰다.
9천피의 기록은 지난달 15일 장중 첫 8천선을 넘어선 지 22거래일만이다. 지수 레벨이 높아질수록 1천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 돌파 속도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다만 이번 9,000선 돌파 과정에서는 미국과 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가 겹치며 직전 구간보다 속도가 다소 더뎌졌다.
그 과정에서 코스피는 하루 사이에 8% 이상씩 급등락하는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3천피에서 4천피까지 오르는 데에는 129일이 걸렸고, 4천피에서 5천피까지는 87일, 5천피에서 6천피까지는 34일이 소요됐다. 이후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7천피까지는 70일이 걸렸지만, 다시 7천피에서 8천피까지는 9일 만에 올라섰다.
이날 9,000선까지는 34일이 걸렸다. 이번 질주를 이끈 주역은 대형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
62% 오른 36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0.43%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전환해 36만3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51% 오른 268만5천원이다. 장중 한때 273만8천원까지 뛰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반도체 위주 급등세가 이어지자 더 많은 자금이 두 종목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뚜렷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고, 지난달 말 50%를 돌파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비중을 각각 28.
58%와 25.81%까지 늘려 총 54%를 넘기며 사상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김성민·홍기원] 실제 지난달 코스피 종목 948개 중 상승한 종목은 111개로 단 11.
7%에 그쳤다. 하락한 종목은 811개(85.5%)였고 나머지는 보합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서는 이날까지 종목 946개 중 상승한 종목이 총 267개(28.2%)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은 648개(68.
5%)다. 지난달보다는 온기가 더 많은 종목으로 퍼졌다. 다만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코스피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31.03포인트(3.01%) 내린 1,000.
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39% 내린 996.
93까지 밀리며 5거래일 만에 다시 '천스닥'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 1,000포인트를 사수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연초보다 2배(110%) 이상 오를 때 코스닥 상승률은 5.86%에 그쳤다.
소수 대형주의 방향성이 지수 전체를 좌우하는 구조가 이어지자 변동성도 커졌다.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1회, 사이드카가 6회 발동됐다. 연초부터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6회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연간 발동 횟수와 같은 수준이다.
이날 '한국형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VKOSPI는 전날보다 0.75% 오른 80.
25로 마감하며 다시 80선 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옵션가격에 내재된 정보를 활용하여 산출되는 지수로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30일 동안의 가격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다. VKOSPI는 지난달 18일 장중 한때 82.
23까지 올라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올해 3월 5일(83.58)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다시 60대로 내려서며 안정되는 듯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급등해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80선을 상회했다.
급기야 지난 15일에는 장중 94.25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단기 매매 수요가 몰리면서 개별 종목과 지수의 변동성을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지 확대 상장사 시가총액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과열과 쏠림에 따른 변동성 국면을 여전히 경계하면서도, 최근 들어 시장 내부의 쏠림은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8,500포인트대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쏠림 현상이 덜해지고 있다"며 "업종 간 순환매, 성과 분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소수 업종 쏠림 현상이 촉발했던 포모(FOMO·소외 공포) 현상을 진정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5월 코스피가 28.
5% 폭등했을 당시 월평균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편차는 254개로 소수 종목만 랠리를 누렸지만, 이달 15일까지 코스피가 0.8% 상승하는 과정에서 편차는 26개로 5월보다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종전으로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완화된 게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초 이후 코스피가 15% 정도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좀 완화된 것 같다"며 "보통 주가지수 기준 10∼15% 정도 하락하면 급등 부담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willow@yna.co.
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6/18 16:05 송고 2026년06월18일 16시05분 송고 #코스피 #변동성 #쏠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댓글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요청 북마크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폰트 1단계 13px 폰트 2단계 16px 폰트 3단계 18px 폰트 4단계 20px 폰트 5단계 22px 닫기 프린트 제보 "옆 반은 축구 보는데"…월드컵 '자율 시청'에 교실 간 희비 아들 몰래 세 딸과 이사간 40대 친모 항소심도 집유 아파트 밖으로 쓰레기 집어던진 70대, 말리는 경비원 폭행 입주민회의서 '어린놈이 건방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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