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밭에 갔다가 40분 만에 돌아와…숨막혀 큰일 날 뻔”
본문사회환경“아침 7시 밭에 갔다가 40분 만에 돌아와…숨막혀 큰일 날 뻔”최원형기자수정 2026-07-12 19:31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폭염중대경보 발령 땐 실외활동 멈추고 이동 권고 지난 11일까지 올해 온열질환자 636명…

본문사회환경“아침 7시 밭에 갔다가 40분 만에 돌아와…숨막혀 큰일 날 뻔”최원형기자수정 2026-07-12 19:31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폭염중대경보 발령 땐 실외활동 멈추고 이동 권고 지난 11일까지 올해 온열질환자 636명…
2명 숨져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땀을 닦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아직 7월인데 며칠 전부터 햇볕에 덴 사과가 보이더라. 빨리 안 솎아내면 병이 올지도 모르는데….”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서 1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60대 농장주는 12일 아침 7시께 밭에 나갔다가 40여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 아침저녁으로 2~3시간씩 하던 밭일이었지만, 폭염에 버틸 수가 없었다. 그는 “상한 열매를 얼른 따내야 피해가 커지지 않는데, 숨이 막혀서 일을 더 하면 큰일을 치를 것 같았다”며 “냉감조끼까지 다 챙겼는데도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의 낮 최고기온은 36.5도까지 올랐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와 경산시에 사상 처음으로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가 주목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중대경보 발령 기준인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을 충족할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은 1.16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그치고 더위가 시작된 지난 11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9명으로, 전날보다 78명이 늘었다. 지난달 15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636명, 이 중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광고 폭염중대경보가 나오면, 모든 실외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상억 포항시 기계면 이장협의회장은 “날이 더우니 밖에서 일하지 말라고 아침부터 마을 방송을 했다”며 “마당에서 풀을 뽑거나 소일거리를 하는 분들은 실내로 들여보내고, 경로당이나 비교적 선선한 마을 정자에 모여 마을 주민들이 서로 건강 상태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일부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저녁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산림청은 경북 경산·포항 지역 산림 분야 실외 작업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일 최고 체감온도 37.
3도를 기록한 경기 여주를 비롯해 수도권, 강원 영동, 충청·전라·경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한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서울에서는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날씨에 거리는 한산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김경남(70)씨는 열기에 금세 풀이 죽는 상추에 연신 물을 뿌렸다.
그는 “새벽부터 상추를 따고 준비했는데 더우니까 사람 자체가 안 다닌다”고 말했다.광고광고 변변한 냉방시설이 없는 실외 노동자들은 얼음과 냉감용품에 의지해 더위를 버텼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도로 안내원 오아무개(48)씨는 “근무자들이 넥쿨러(목 냉각 띠)를 번갈아 얼려 쓰고, 혹서기에는 30분마다 교대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에도 문을 연 마포구 희우경로당(무더위쉼터)을 찾은 한 주민은 “문밖은 그냥 불속”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영향과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꼽았다. 특히 경북 남부는 산을 넘은 남풍이 기온을 더욱 끌어올리고 분지 지형 탓에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위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광고 오는 14일에는 중부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높은 습도 때문에 다시 햇볕이 나면 곧장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린 경상권의 경우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와 찜통더위가 반복되고, 폭염중대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원형 주성미 장현은 장종우 허윤희 기자 circle@hani.co.
kr최원형 기자다른 기사 어떠세요구독한겨레신문 신청하기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후원하기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좋아요0슬퍼요0화나요0감동했어요0응원해요0뉴스룸 PICK‘이게 진짜 느낌이지~’ 폰 놓고 말랑이 누르는 MZ 촉감놀이 신드롬비행 2시간, 하늘이 허락한 최근접 백두산 ‘천지’ 눈앞에…날씨 맑음 사흘째‘국민 볼펜은 국민이 절대 지켜’…
모나미 “깊은 감동” 감사문오늘의 스페셜‘더는 못하겠다’ 느낄 때 멈추지 않는 방법마라톤 하는 정신과 의사 김세희의 ‘마인드 업’그를 추모하기엔 너무 짧았던 5일 [마지막 회]이별돌보미 양수진의 애도와 애정 사이제2 맘다니들의 도전, 미국민주사회주의자 정치 주류될까정의길의 글로벌 파파고새로운 불평등 시대, 경기도민에 대해 쓰는 일 [마지막 회]이상한 나라의 경기도민‘미 육군 대장’ 브런슨은 왜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을까?권혁철의 안 보이는 안보NativeLab# 이재명 정부구독정부 14~16일·이 대통령 23일 ‘부동산 토론회’…정책에 반영 전망김용범, 성장률 반등 조짐에 “장기 추세 달라질 초기 국면”정부, 북한에 ‘실종 해군’ 수색 협조 요청…
“NLL 표류 가능성”# 배재고 5·18 폄훼 파문구독[단독] 대한체육회 공정위, 이르면 20일 배재고 재심 논의할 듯5·18 단체들도 배재고 선처 요청…“봉황대기 출전하게 해달라”왜 ‘광주일고’가 아닌 ‘배재고’에 감정이입하나 [권태호 칼럼]# 반도체발 격차 사회구독반도체 쏠림에…대기업-중소기업 ‘성장·수익성 격차’ 큰 폭 확대2조6천억 ‘가족찬스’로 서울 집 마련…
부모에게 4억 무이자로 빌리기도집값 띄운 ‘반도체 머니’…“자산 불평등 확대의 원년 될 것”#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구독다시 닫힌 호르무즈, 내부 엇박자 터진 이란…MOU 휴짓조각 되나미 “호르무즈 개방” 통첩에 이란은 상선 공격…
협상 비관론 커진다이란, 호르무즈 집착 왜?…돈보다 ‘팍스 이라니카’ 노린다# 선관위 개혁구독서울시선관위원 3명 사임서 보니…“중앙선관위, 선거소청 공정성·독립성 침해”‘성조기 여성’ 경찰 출석…
태극기 셔츠 입고 목에는 십자가민주 ‘선관위 개혁법’ 발의…위원장 상근화·사무총장 인사청문# 정청래호 민주당구독민주 ‘선호투표제’ 평행선…친명·친청 내홍 장기화되나정청래, 김민석 과거 겨냥 “최악 자기정치는 남의 당 후보 돕기”정청래 쪽 반발한 ‘선호투표제’…
민주 최고위 오늘 밤까지 논의# 장동혁호 국민의힘구독장동혁 “재선거뿐” 전국 순회…당내선 “공감 못 얻는 행보” 냉담김무성 “장동혁, 당에 설 자리 없어 밖으로 돌아…자기 명 재촉하는 길”회견까지 연 안철수 “한동훈 복당 반대, 얼씬 말라…
창당한다면 응원”# 페미사이드구독‘경찰 가족 봐주기’ 윗선 정조준…장윤기, 내일 공판서 범행동기 입 열까검찰, ‘장윤기 사건’ 광산경찰서장 입건…서장실 압수수색“처음부터 장윤기 성범죄 의심”…
설득력 떨어지는 광주경찰 첫 해명# 기후 위기구독하루에 온열질환 응급실행 99명…“야외활동 자제, 갈증 없어도 물 드세요”“문 열면 불구덩이…우린 얼린 생수병 2병이 전부, 선풍기도 못 써요”용대리 마을 풍력이 말해주는 것 [김해동의 기후시민]# 덕분에 더 따뜻한 세상구독신생아 때 뇌출혈 이겨낸 5살 미소천사, 3명 살리고…
정말 천사가 되었어요“속초에 죽으러 간다” 80대 치매 노인, 실종 문자 본 시민이 살렸다매트리스 뜯다 나온 ‘150만원’…공공근로자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신고이전다음 광고 비행 2시간, 하늘이 허락한 최근접 백두산 ‘천지’ 눈앞에…날씨 맑음 사흘째 ‘국민 볼펜은 국민이 절대 지켜’…
모나미 “깊은 감동” 감사문
Đọc thêm từ Thế giới

Myanmar tells ASEAN detained Aung San Suu Kyi will be looked after, special envoy says
BANGKOK — Foreign ministers from the Southeast Asian bloc ASEAN were told on Sunday by their Myanmar counterpart that detained former leader Aung San Suu Kyi is in good health and would be looked after, ASEAN's special envoy to Myanmar said. Maria Theresa Lazaro, the Philippine f

‘전대 룰’ 놓고 공회전하는 민주 최고위…친청 “납득 못해”
본문정치정치일반‘전대 룰’ 놓고 공회전하는 민주 최고위…친청 “납득 못해”최하얀,김채운,고경주기자수정 2026-07-12 21:13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부터)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전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연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Glass candle holder cuts infant's finger during baptism in Cebu church
An infant suffered a cut on one of her fingers after touching the sharp rim of a glass candle holder during her baptism at a church in Alegria, Cebu.

Master of coin: Trump made a fortune on his crypto business — thousands of investors lost their shirts
Josh Marcus breaks down how the president and his family have cashed in on crypto while thousands of their investors were left feeling dup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