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완제품, 상반기 100조 매출에도 분기 적자…미래 투자 지속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가전·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마이페이지 검색창 열기 메뉴 열기 삼전 완제품, 상반기 100조 매출에도 분기 적자…미래 투자 지속 북마크 공유 댓글 글자크기 프린트 제보 마이페이지 검색창 열기 메뉴 열기 임성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메모리 가격 급등·수요 위축에 2분기 첫 적자…하반기 개선 기대TV·가전 사업부도 적자 전환…
AI·로봇 등 미래사업 기반 다진다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89.2조 흑자…완제품은 첫 적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으로만 8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완제품 사업은 가파른 원가 상승으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8천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천9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8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4천9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순이익은 71조6천245억원으로 1천299.9%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7.
3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가전·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원가 급등과 수요 위축 등 복합위기 속에 지난 2분기에는 최초로 적자를 냈다. DX부문은 인공지능 대전환(AX)과 로봇 등 신사업 육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서비스 사업다각화 등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DX부문은 매출 48조원에 영업손실 8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3조6천억원)보다 10% 늘었으나, 영업이익 3조3천억원을 썼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DX부문이 출범한 이후 분기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6% 증가한 100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DX부문 최초로 '상반기 매출 100조원' 기록을 썼다.
DX부문 내 사업부별로 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맡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 33조2천억원에 영업손실 7천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미지 확대 갤럭시 Z 폴드8·플립8 사전예약 시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모바일 기기의 주요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원가 부담이 급증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지난해 6월 2.
6달러(PC용 D램 범용 제품), 3.12달러(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에서 올해 6월 21달러, 28.8달러로 각각 8배, 9.
2배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는 MX 사업부의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고, 스마트폰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29조2천억원) 대비 늘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최근 공개된 갤럭시 Z8 폴더블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울트라·Z8 시리즈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부품 수급난으로 발생하는 시장 공백을 흡수해 핵심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TV를 맡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 14조5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다만 부품 원가 상승과 시장 성장 정체로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2천억원 영업이익)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이미지 확대 삼성 아트 스토어, 루브르 박물관 대표 작품 선보여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D사업부는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비롯한 서비스 사업으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서고, TV 전 라인업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본연의 경쟁력 강화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DA사업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AI 가전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X부문은 기존 사업을 넘어서 미래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DX부문 차원에서는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제조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대전환'을 진행 중이며, 차세대 핵심 사업인 로봇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1일에는 대표이사 직속 'RX 사업추진실'을 신설해 흩어져 있던 로봇 역량을 결집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프리미엄 판매 확대와 체질 개선의 성과가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어려운 실적 속에서도 본업 경쟁력을 다지고 미래 사업 기반을 착실히 쌓아가는 DX부문이 반등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sh@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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