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o diện
TeguNews
Thế giới

사춘기와 어른 노릇 [똑똑! 한국사회]

본문사설.칼럼칼럼사춘기와 어른 노릇 [똑똑! 한국사회]수정 2026-07-06 19:33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

The Hankyoreh4 phút đọc

사춘기와 어른 노릇 [똑똑! 한국사회]

본문사설.칼럼칼럼사춘기와 어른 노릇 [똑똑! 한국사회]수정 2026-07-06 19:33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

구글 선호 매체 등록클립아트코리아 광고 송아름 | 초등교사·동화작가 광고 발령받은 첫해에 6학년 담임을 했다. 그때는 아이들 사춘기가 6학년쯤 오는 줄 알았다. 그다음 해에는 5학년 담임을 했는데, 그때는 5학년이 사춘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몇해 지나 4학년 담임을 할 때는 사춘기가 4학년 2학기쯤 시작되는 것 같다고 여겼다. 그리고 올해 십여년 만에 4학년 담임을 하면서 나만의 결론을 내렸다. 사춘기는 4학년 1학기부터다.

물론 아이들마다 차이는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이 시기부터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학교에서도 4학년부터 고학년으로 분류되면서 어른들의 대우가 달라진다.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많은 부분을 스스로 해야 한다. 스스로의 다른 말은 자유다. 학교 끝나고 부모님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혼자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부모님과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비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용돈을 가지고 다니며 간식을 사 먹기 위해 편의점에 간다. 저학년으로 보호받던 3학년에서 불과 몇달이 지났을 뿐인데 아이들의 생활 반경은 갑자기 넓어진다.

이런 자유가 손에 쥐어지면 아이들은 그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경계가 어디인지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경계를 조율하는 시간이 4학년의 사춘기인 것 같다.광고광고 십여년 전에도 휴대전화는 있었다.

아이들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표현이 거칠어지는 시기인 것은 맞다. 달라진 것은 또래 문화가 아니라 아이들이 접하는 매체 환경이다.

예전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듣거나 티브이(TV) 같은 매체에서 새로운 표현을 보고 배웠다면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쇼츠에서 훨씬 이른 시기에 더 많은 표현을 접한다. 이러한 표현들은 과거보다 훨씬 구체적인 맥락과 상황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양이 많고 변화 속도도 빠르다. 알고리즘은 비슷한 영상을 계속 보여주고, 아이들은 밈과 신조어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문제는 표현을 익히는 속도가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으로 배운 단어를 뜻도 모른 채 재미로 사용하다가 선을 넘기도 한다. 나도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영포티예요?”

라는 말을 듣고는 조금 ‘긁혔다’. 아이들은 쇼츠에서 많이 들어본 말을 한번 써보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그 말 속에 담긴 조롱의 의미보다 그 말을 했을 때 어른들이 보이는 반응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말의 맥락이나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의 감정은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다.

광고 아는 것은 많아지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아가는 법은 아직 모르는 상태,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은 지기 어려운 상태. 생활 반경은 넓어졌지만 위험 요소에 대처하기는 아직 미숙한 상태. 교사나 부모가 아니라면 이 시기의 아이들을 훨씬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매번 어떤 행동이 불러올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헤아리고, 한번 더 말하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 만난 이맘때의 아이들을 돌아보면, 저마다 자신의 경계와 사회의 규율이 제시하는 경계가 어디인가를 찾아 나섰다. 아이들마다 그 경로와 강도가 다르기는 해도 그 시기를 아예 건너뛰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다.

아이의 사춘기를 알아채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어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울타리는 아이들이 경계 너머의 것들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는 용도가 아니다. 울타리 밖을 나가지 못하도록 억누르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경계를 넘나들고, 실수하고, 다시 배우면서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간다. 어른의 역할은 그 과정에서 위험에 처하지 않게 곁을 지켜주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조금씩 자유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언젠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울타리를 나서게 될 것이다.

사춘기가 온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나는 좋은 울타리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계속 고민하게 될 것 같다.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한겨레 저널리즘을 응원으로 지켜주세요한겨레 후원하기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아요0슬퍼요0화나요0감동했어요0응원해요0똑똑! 한국사회기사2,047구독사춘기와 어른 노릇 [똑똑! 한국사회]농부의 계절 [똑똑!

한국사회]기후 논쟁 깨울 ‘픽션’이 필요해 [똑똑! 한국사회]뉴스룸 PICK정유사 단톡방 “전쟁으로 2조 벌 듯, 트럼프 만세”…4개사 기소배재고 야구부 자필 사과문 “인성 중요성 깨달아…

반성하며 살겠다”배재고 ‘응원 화환’ 이진숙…“학생들은 성숙하게 사죄, 부끄러운 눈으로 보라”오늘의 스페셜“지역소멸, AI가 대체 못해”…위기, 기회로 뒤집은 사람들 [마지막 회]우리 동네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더는 못하겠다’ 느낄 때 멈추지 않는 방법 [마지막 회]마라톤 하는 정신과 의사 김세희의 ‘마인드 업’다음달 부동산 대책…

보유세 강화되고 1주택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될까NativeLab# 이재명 정부구독광주 군공항 부지, ‘호남 반도체 산단’ 낙점…국유지·평탄화·접근성 ‘강점’‘5·18이 성역이냐’ 이병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밀려 사임”국방부,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계획 발표 돌연 연기# 반도체발 격차 사회구독반도체 쏠림에…대기업-중소기업 ‘성장·수익성 격차’ 큰 폭 확대2조6천억 ‘가족찬스’로 서울 집 마련…

부모에게 4억 무이자로 빌리기도집값 띄운 ‘반도체 머니’…“자산 불평등 확대의 원년 될 것”#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구독정유사 단톡방 “전쟁으로 2조 벌 듯, 트럼프 만세”…4개사 담합 혐의 기소네타냐후 “레바논 기독교 마을들 병합 요청”…

공동체들 “있을 수 없는 일”한국 정부 하메네이 장례식 불참…대사 참석 추진했으나 무산# 선관위 개혁구독국힘, 선관위 특검 ‘제3자 추천안’ 거부…“야당 추천·수사 범위 무제한”감사원, 선관위 감사 착수…

투표지 예산·각종 수당 등 대상‘올공’ 개표소 2번째 구속…국조특위 진입 막고 경찰 폭행한 60대 남성# 정청래호 민주당구독[포토] 김민석,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김민석,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정청래 겨냥 “자기정치로 당 혼선”한병도, 이언주 ‘합성 음란물’ 피해에 “중대 범죄…

강력 법적 대응”# 장동혁호 국민의힘구독검은 마스크 쓴 국힘, ‘징벌적 손배’ 새 정보통신망법에 “입틀막법”‘무더기 표적 징계’ 나오나…국힘, 6일 윤리위 재가동오세훈 “윤 지지 세력과 관계 유지해야…보수에 대한 시민들 기대 여전”# 페미사이드구독‘장윤기 사건’ 담당 경찰, 케이블타이 압수 왜 안 했나…

커지는 은폐 의혹국수본부장, ‘장윤기 살인사건’ 수사팀 유착 정황에 “유구무언”‘고교생 살인’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긴급체포…증거인멸 혐의# 중대재해구독“한화에어로 폭발 때 세척기 내부 탱크 청소”…세척 책임자 진술 확보‘청년 잠수부 사망’ 원청 책임 물은 검찰…

HD현대미포 대표이사 포함 4명 기소노동부, ‘폭발 참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특별감독 착수# 기후 위기구독전 세계 가축, 곧 1000억마리…“공장식 축산에 기후위기·야생동식물 악영향”폭염이 바싹 말린 유럽, 이젠 산불…12살 아들·66살 아빠 집에서 숨져유럽 폭염, 에어컨 없이 견뎌보니 [아침햇발]# 덕분에 더 따뜻한 세상구독“속초에 죽으러 간다” 80대 치매 노인, 실종 문자 본 시민이 살렸다매트리스 뜯다 나온 ‘150만원’…

공공근로자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신고암 투병 10년차 35살 슬지씨…“순대 썰며 남몰래 노래할 때 행복해요”이전다음 광고 배재고 야구부 자필 사과문 “인성 중요성 깨달아…반성하며 살겠다” 배재고 ‘응원 화환’ 이진숙…

“학생들은 성숙하게 사죄, 부끄러운 눈으로 보라”

Nguồn: The Hankyoreh

Đọc thêm từ Thế giới

‘5·18 망언’ 이병태 사퇴
Thế giới

‘5·18 망언’ 이병태 사퇴

본문정치정치일반‘5·18 망언’ 이병태 사퇴심우삼기자수정 2026-07-06 20:49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4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5·18 성역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사퇴했다.

The Hankyoreh
이 대통령 “국운 건 경쟁, 누가 빠르냐로 결판”…환경단체는 ‘우려’
Thế giới

이 대통령 “국운 건 경쟁, 누가 빠르냐로 결판”…환경단체는 ‘우려’

본문정치청와대이 대통령 “국운 건 경쟁, 누가 빠르냐로 결판”…환경단체는 ‘우려’서영지,장수경기자수정 2026-07-06 20:48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행정절차 등 속도전 거듭 강조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The Hankyor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