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위기 우주망원경 구조선 사상 첫 출격
본문미래&과학과학추락 위기 우주망원경 구조선 사상 첫 출격곽노필기자수정 2026-07-04 08:53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곽노필의 미래창 태양풍 맞아 고속 하락 중인 ‘스위프트’ 로봇팔로 잡아채 다시 본궤도 올릴 예정링크 우주선이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을 로봇팔로 붙잡아 고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캐털리스트 스페이스 제공 광고추락하는 우주망원경을 구하기 위한 우주선이 출격했다.

본문미래&과학과학추락 위기 우주망원경 구조선 사상 첫 출격곽노필기자수정 2026-07-04 08:53펼침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곽노필의 미래창 태양풍 맞아 고속 하락 중인 ‘스위프트’ 로봇팔로 잡아채 다시 본궤도 올릴 예정링크 우주선이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을 로봇팔로 붙잡아 고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캐털리스트 스페이스 제공 광고추락하는 우주망원경을 구하기 위한 우주선이 출격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3일 오후 8시36분(한국시각 오후 5시36분) 남태평양 마셜제도 콰잘레인 환초에서 우주망원경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선’(이하 스위프트)의 궤도를 높이는 임무를 띤 구조용 우주선 ‘링크’(LINK)를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링크를 탑재한 노스럽그러먼의 페가수스 로켓을 항공기 ‘스타게이저’에 실어 이륙한 뒤 고도 12km 상공에서 공중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가수스는 길이 17m의 고체로켓으로 최대 454kg의 탑재체를 저궤도에 운송할 수 있다.
광고 나사는 발사 7시간 후 “링크와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원래 지난달 3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악천후와 기술적인 문제로 세차례 연기끝에 이뤄졌다. 링크의 임무는 올해 말 대기권에 추락할 위기에 처한 스위프트를 로봇팔로 붙잡아, 본래의 궤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링크는 앞으로 몇주 동안 저궤도를 돌면서 스위프트에 접근한다. 나사는 한 달 반 후에 스위프트를 포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링크는 이후 엔진을 가동해 스위프트를 원래 궤도인 고도 600km까지 서서히 밀어 올린다.
나사는 이 과정에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광고광고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궤도상승용 우주선을 보내거나 허블우주망원경에 유인 우주왕복선을 보내 궤도를 높인 적은 있으나, 도킹 장치도 없는 위성을 로봇팔로 포획해 견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발사는 우주선을 탑재한 로켓을 항공기에 실어 이륙한 뒤 고도 12km 상공에서 발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노스럽그러먼 제공 370km까지 떨어진 고도를 600km로광고 지난 2004년 발사된 스위프트 망원경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 현상인 ‘감마선 폭발(GRB)’과 거대 블랙홀을 관측해 왔다. 그런데 2024년 말 활동 정점(태양 극대기)에 도달한 태양에서 날아온 태양풍의 영향으로 대기 저항이 커져 고도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애초 600km였던 스위프트의 고도는 현재 370km 상공까지 떨어진 상태다.
스위프트 고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낙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나사는 지난해 9월 항공우주기업 캐털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와 3천만달러(460억원)에 이번 구조 임무 계약을 맺었다. 나사는 “이는 스위프트와 같은 기능를 하는 탐사선을 새로 쏘는 것보다 훨씬 비용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 개발과 발사에 들어간 비용은 2억5천만달러였다.
링크 우주선은 무게가 약 400kg, 높이 1.5m로 스위프트의 약 3분의 1 크기에 해당한다. 6m 길이의 태양전지판으로 3개의 이온 추진기와 3개의 로봇팔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한다.
예정대로 다시 본궤도에 복귀할 경우 스위프트는 앞으로 5~10년 더 관측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링크는 임무를 마친 뒤 궤도에서 이탈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한다. 이번 작전을 총괄하는 존 나우섹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천문학)는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스위프트는 올해 말 이전에 다시 관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로봇팔을 탑재한 구조 위성 링크가 우주망원경 스위프트에 결합하는 과정을 묘사한 그림. 캐털리스트 스페이스 제공 성공 땐 허블우주망원경에도 적용 가능 나사는 이번 임무가 성공할 경우 고도가 많이 떨어진 허블우주망원경의 수명 연장에도 이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990년 발사된 허블망원경의 고도는 애초 550km에서 현재 470km까지 내려왔다.
나사는 이 추세라면 이르면 2031년쯤 허블우주망원경이 대기권 추락 위기에 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과거엔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왕복선을 타고 가 허블을 직접 수리하고 궤도를 높였지만, 2011년 우주왕복선이 퇴역한 이후엔 이 방법을 쓸 수가 없다. 하지만 허블은 스위프트보다 덩치가 훨씬 커서 구조가 더 어렵고 비용도 더 많이 들어간다.
또 허블의 연간 운영비는 약 1억달러(1500억원)로 스위프트의 600만달러(약 90억원)보다 훨씬 많아, 구조 후 운영비 부담도 크다. 하지만 메건 라이터 라이스대 교수(천체물리학)는 네이처에 “그럼에도 이번 스위프트 구조 작전이 성공한다면 허블망원경의 수명 연장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
co.kr곽노필 기자다른 기사 어떠세요구독한겨레신문 신청하기오늘도 진실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한겨레 저널리즘을 응원으로 지켜주세요한겨레 후원하기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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