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불씨 남긴채 일단 휴전…美·이란 주말 회동 다시 분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그간 협상판 걸림돌이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휴전이 일단 성사되면서 잠시 삐걱댔던 미국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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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도 속속 물밑 접촉 이미지 확대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연기가 치솟는 모습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그간 협상판 걸림돌이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휴전이 일단 성사되면서 잠시 삐걱댔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 협상도 다시 시동이 걸리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오전 9시)를 기해 발효되는 휴전에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휴전을 굳건히 약속했다"며 "모든 공세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협정을 준수하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면 그들은 평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 측은 아직 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 80여곳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탱크 부대가 공격받아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휴전 발효 직전까지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날 레바논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100명 가까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로 최악의 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고 군사적 압박을 지속해 무력 충돌 불씨는 여전하다. 라이터 대사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를 밀어내고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우리는 그곳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스라엘이 '전방 방어 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파괴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을 통해 밝혔다.
그는 레바논 영토 안쪽으로 최대 9.6㎞ 이상 뻗어 있는 '전방 방어 구역'을 넘어선 지역에서도 군이 "합의에 따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레바논 북쪽 국경을 따라 이동하는 이스라엘군 차량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위태롭게나마 휴전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중재국들은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레바논 평화를 위한 차기 이스라엘-레바논 회담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헤즈볼라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마련한 휴전 협정을 거부한 바 있다.
또 루비오 장관은 다음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외교 채널을 계속 열어두려는 노력으로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의 외무장관이 오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발표했다.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안보와 협력에 초점을 맞춘 지역 협의체 'R-4'의 네 번째 모임으로, 지역 정세 동향과 평화 및 안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이날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협상은 무산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했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전날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스위스로 이동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스위스에 도착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이 불투명해지자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요구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NBC뉴스 기자는 소셜미디어 올린 글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때로 그냥 진정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고 이스라엘 측에 말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자신이 중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할 수 있다"며 "그들은 나를 매우 존중한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한다"고 답했다. rice@yna.
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6/20 09:43 송고 2026년06월20일 09시43분 송고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휴전 댓글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요청 북마크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폰트 1단계 13px 폰트 2단계 16px 폰트 3단계 18px 폰트 4단계 20px 폰트 5단계 22px 닫기 프린트 제보 급기야 고1 재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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